'프랑스어 못하는' 석현준 귀화, 국가대표 활약한 축구선수의 남다른 행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5.02 09: 53

프랑스어도 못하는 석현준이지만 프랑스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 20세 이하 대표팀부터 국가대표까지 뛰었던 축구 선수의 냉정한 움직임이다. 
프랑스 레스트 에클레르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석현준이 프랑스 국적 취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프랑스 귀화를 신청하려면 프랑스에서 3년간 거주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다만 석현준이 프랑스 귀화를 통과하려면 프랑스어를 구사해야 한다. 프랑스어를 구사해야 하는 점이 석현준에게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다”면서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프랑스어를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레스트 에클레르의 보도에 따르면 석현준은 프랑스 귀화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석현준은 병무청의 '2019년 병역의무 기피자'에 올라 있다.
그는 국외 여행 허가를 받은 뒤 만 28세였던 지난해 4월 1일 전에 귀국해야 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고 계속 유럽에 머물러 병역법 94조(국외여행허가 의무) 위반 혐의를 받고 있으며, 같은 혐의로 형사 고발도 당했다.
지난달 28일 정석환 병무청장은 석현준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논란은 계속된다. 석현준의 부친은 이미 지난 2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석현준이 병역을 이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석현준의 부친은 트루아와 계약이 남아있고 계약이 끝나면 석현준을 국내로 복귀 시키고 서른 여섯까지는 군대에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모님도 석현준의 병역이행에 대해 언급했지만 현지 언론의 이야기는 다르다. 설상가상 석현준은 프랑스어 조차 구사하지 못하는 가운데 귀화를 준비하고 있다. 석현준은 국가대표로 15경기에 뛰어 5골을 기록중이다. U-23, U-20 대표팀 등 꾸준히 기대를 받고 대표팀에서 뛰었다. 석현준의 행보는 남다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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