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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3점 트윈스’, 3연전에서 2경기는 3점을 못 넘는다

[OSEN=한용섭 기자] LG 트윈스가 ‘3점 트윈스’가 됐다. 

LG는 2일까지 치른 25경기에서 3점 이하에 그친 경기가 16차례나 된다. 평균 3경기 당 2번, 3연전을 하면 두 경기는 3득점 이하 경기를 하는 셈이다. 심각한 득점력 빈곤이다. 

LG는 지난 주 6경기에서 득점이 4점(승)-0점(패)-3점(승)-0점(패)-2점(패)-4점(패)을 기록했다. 4경기가 3득점 이하였고, 경기 당 평균 2.2득점이었다.

[OSEN=잠실,박준형 기자] 경기종료 후 LG 선수들이 패배에 아쉬워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LG는 개막 후 한 달 동안 타선의 집단 슬럼프를 겪고 있다. 팀 타율은 2할3푼3리로 최하위, 득점권에서는 더욱 낮다. 득점권 타율은 10개 구단 중 최하위로 1할8푼8리 밖에 되지 않는다. 바로 위 9위 SSG(2할3푼2리)와도 많은 차이가 난다. 리그 평균 득점권 타율은 2할6푼2리다. 자연스레 시즌 득점도 92점으로 최하위(경기당 평균 3.68점)이다.  

LG는 지난 주말 대구 삼성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3경기 동안 득점권 찬스에서 25타수 2안타(타율 0.080)라는 심각한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무사 만루에서 한 점도 뽑지 못하는가 하면, 1아웃에 주자를 3루에 두고 희생플라이나 진루타도 치지 못하는 상황이 되풀이됐다. 

톱타자 홍창기(.326), 주장 김현수(.297) 제외하곤 주전들 대부분이 2할 언저리다. 오지환(.190)은 타격 최하위, 라모스(.212), 김민성(.205), 유강남(.230)도 부진하다. 특히 중심타자 라모스는 OPS가 .660 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해 .954에서 3할 가까이 떨어졌다. 

류지현 감독은 결국 2일 삼성전에 앞서 이형종(.209)과 이천웅(.167)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채은성(.265)이 손가락 부상에서 돌아왔다. 외야수 한석현, 내야수 문보경 등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인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타선의 연결이 되지 않고 2번과 4~5번 타순에서 흐름이 끊긴다. 한 두 명이 반등한다 해도 쉽게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 타율이 낮더라도, 찬스에서 적시타를 때릴 수 있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LG는 4월 한 달 동안 투수력에 크게 의지했다. 선발진에서 켈리, 수아레즈, 정찬헌이 인상적인 활약을 하고, 필승조가 탄탄하다. 투수의 힘으로 3득점 이하 경기에서 6승 10패(승률 .375)를 기록했다. 상당히 좋은 승률이다. 특히 타자들이 1~2점을 뽑은 경기에서 4승 5패(승률 .444)라는 대단한 성적을 기록했다. 1-0 승리도 2번이나 있었다. 타자들은 투수들에게 절을 해도 모자란다. 

다른 팀들의 3득점 이하 경기 승패를 보면 LG 투수들이 얼마나 잘했는지 알 수 있다. 일례로 1위를 달리는 삼성은 1승 7패, 2위 KT는 2승 7패다. 두산(3승 7패)과 KIA(3승 11패)가 3승을 거두며 그나마 선전했다. SSG는 1승 6패, NC는 1승 8패, 키움은 1승 7패, 롯데는 1승 9패, 한화는 1승 12패다. 

LG 타자들이 조금만 힘을 내도 승리할 수 있다. LG가 4월에 4득점 이상 경기에서는 7승 1패를 기록했다. 4득점 이상 하고도 패배한 유일한 경기는 지난 4월 24일 대전 한화전에서 5-19로 대패한 경기였다.

그리고 5월이 되고 2일 삼성전에서 7회초 4-3으로 앞서다 필승조와 마무리 고우석이 연이어 무너지면서 4-6으로 재역전패했다. 필승조가 매 경기 잘 던질 수는 없다. 7회까지 타자들이 득점권 찬스에서 7타수 1안타에 그치며 달아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LG 타자들이 4점만 뽑아주면, 투수들이 지키는 야구로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그걸 못하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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