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이번 시즌 개막 이후 첫 약물 적발 사례가 발생했다. 그러나 해당 선수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의 오른손 불펜 투수 폴 캠벨을 약물 사용 혐의로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캠벨은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인 DHCMT(데하이드로클로르메틸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됐다. 이 약물은 스테로이드계 약물로 모든 스포츠에 걸쳐 금지 약물로 지정돼 있다.
지난 2017년 드래프트를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됐다가 지난 12월 룰5 드래프트를 통해 마이애미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캠벨은 이번 시즌 빅리그에 데뷔해 11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8.74를 기록하고 있었다.
캠벨은 적발 이후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를 통해 "나는 고의적이든, 모르고든 어떤 형태로도 이 물질을 섭취한 적이 없으며, 이 상황이 일어나기 전에 DHCMT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다"고 항변한 뒤 "이 물질이 내 몸에 어떻게 들어왔는지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나의 무죄를 증명할 방법이 없다"고 억울해 했다.
이에 앞서 시즌 개막 전인 지난 3월에도 콜로라도 로키스의 마이너 투수가 이 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여 역시 같은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었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