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격수 유망주 이영빈(19)이 데뷔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승선했다.
LG는 경기가 없는 지난 4일 내야수 이영빈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영빈은 세광고를 나와 2021 LG 2차 1라운드 7순위로 입단한 우투좌타 내야수로, 스프링캠프 때부터 오지환의 뒤를 이를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퓨처스리그 16경기 타율 .341의 맹타를 통해 1군 출격 준비를 마친 상황.
5일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류지현 감독은 “팀이 정상적으로 잘 돌아가고 있다면 쉽게 등록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주축 선수들이 2군으로 내려가고, 현재 오지환도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상황이다. 오지환의 체력 세이브가 필요할 때 그 후보로 이영빈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콜업 이유를 밝혔다.
다만, 선발 출전은 아직 무리라는 평가다. 이날도 주전 유격수는 24경기 타율 .190의 부진을 겪고 있는 오지환이 담당한다. 어린이날 잠실 더비의 압박을 느끼기엔 아직 내공이 부족하다.
류 감독은 “선발 출전은 조금 더 봐야 한다”며 “오늘, 내일 두산과의 어린이날 시리즈는 부담이 있을 것 같다. 주말 정도 오지환 컨디션을 보고 생각을 해보겠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이영빈을 향한 기대치는 높은 상태다. 류 감독은 “2군에서 유격수, 2루수를 두루두루 준비했다”며 “문보경, 한석현 등과 함께 2군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였다”라고 기대를 표현했다.
▲LG 선발 라인업
홍창기(중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로베르토 라모스(지명타자)-김민성(3루수)-문보경(1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