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손흥민 17호골' 토트넘, 리즈에 1-3 완패...6위 유지+UCL 먹구름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5.08 22: 21

손흥민이 리그 17호골을 터뜨렸지만 토트넘은 리즈 유나이티드에 완패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밤 영국 리즈의 앨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리즈가 전반 2골, 후반 1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을 무너뜨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역부족이었다.
토트넘은 승점 56에 머물며 리그 6위를 유지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고 있지만 4위 첼시(승점 61)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승리를 추가한 리즈는 9위(승점 50)로 점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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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리그 3경기 연속으로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지난 사우스햄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서 리그 17호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이 득점으로 지난 1985-1986시즌 차범근이 바이엘 레버쿠젠 시절 리그 17골을 넣은 것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여기에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22골을 넣어 지난 2016-2017시즌 기록을 넘어 개인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토트넘은 4-2-3-1로 경기에 나섰다. 해리 케인, 손흥민, 가레스 베일, 델레 알리, 지오반니 로셀소,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세르히오 레길론, 에릭 다이어, 토비 알더웨이럴트, 세르주 오리에, 위고 요리스(GK)가 선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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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는 4-1-4-1을 가동했다. 패트릭 뱀포드, 잭 해리슨, 타일러 로버츠, 마테우스 클리흐, 로빈 코흐, 스튜어트 댈러스, 에그지안 알리오스키, 파스칼 슈트라이크, 디에고 요렌테, 루크 아일링, 이안 멜리에(GK)가 선발로 나섰다. 
전반 7분 리즈가 기회를 잡았다. 알리오스키가 토트넘의 횡패스를 끊어냈다. 해리슨이 공을 잡은 후 침투하는 뱀포드에게 패스했다. 뱀포드가 때린 왼발 슈팅은 요리스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 슈트라이크의 슈팅이 나왔으나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14분 리즈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해리슨이 왼쪽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다. 레길론이 걷어낸다는 것이 골문으로 향했고, 요리스가 막아냈다. 하지만 리바운드 볼을 댈러스가 강하게 슈팅해 득점했다. 
전반 25분 손흥민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알리가 수비 라인 사이로 내준 패스를 손흥민이 쇄도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 골로 손흥민은 리그 17호골을 터뜨렸다.
전반 31분 토트넘이 추가골을 터뜨리는 듯 했다. 손흥민의 전진 패스를 받은 알리가 원터치로 공을 내줬다. 케인이 전방으로 쇄도해 골키퍼를 살짝 피하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VAR에 의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어 골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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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전반 42분 추가골을 내줬다. 페널티박스 깊은 곳까지 오버래핑한 알리오스키가 해리슨의 패스를 받았다. 중앙으로 내준 공을 뱀포드가 달려들며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손흥민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10분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수비수 1명을 앞에 놓고도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후반 15분엔 케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리즈는 후반 18분 기회를 잡았다. 클리흐가 댈러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때린 슈팅을 요리스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후반 22분 토트넘이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알리와 베일이 빠지고 루카스 모우라와 에릭 라멜라가 투입됐다. 이후에도 득점을 터뜨리지 못한 토트넘은 후반 25분 로셀소를 빼고 탕귀 은돔벨레까지 투입했다. 
오히려 리즈가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이어받은 클리흐가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39분 리즈가 결국 추가골을 터뜨렸다. 교체 투입된 하피냐와 로드리고 모레노가 골을 합작했다. 하피냐가 내준 패스를 로드리고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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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는 후반 45분 캘빈 필립스까지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추가시간엔 댈러스가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까지 때렸다. 토트넘은 라멜라가 개인 돌파에 이은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리즈의 3-1 승리로 끝났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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