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힘들었지만, 멘탈을 잘 잡아 이길 수 있었다."
조마조마한 상황까지 몰렸지만 짜릿한 역전승을 올린 '베릴' 조건희는 LOL e스포츠 사상 첫 한일전 역사적 승리 소감을 전했다.
담원은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3일차 DFM과 경기서 39분만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담원은 3연승을 내달리면서 C조 단독 선두를 지켰다.
경기 후 방송인터뷰에 나선 조건희는 "초반에 탑이 안 좋게 시작해서 많이 힘들었지만, 멘탈을 잘 잡고 하면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우리 픽이 성장 위주의 챔피언이라 상대 실수를 기다리거나, 우리가 성장해서 치고 나가는 방법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피드백에 대해 조건희는 "우리의 연습 방법이 '할 거는 해야 한다'이다. 유리할 때 잘 이끌어가고, 라인전도 디테일을 살려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DFM과 2라운드 경기에 대한 질문에 조건희는 "DFM이 잘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 탑은 에이스였다. 그렇지만 우리의 탑도 잘하는 칸이다. 오늘 처럼 망하지 않도록 잘 케어하면 다음에는 잘 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MSI 2라운드 경기를 잘해서 다음 스테이지로 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