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최초 PO 10승 무패우승’ KGC, 프로농구 역사를 새로 썼다 [오!쎈 안양]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5.09 15: 22

안양 KGC인삼공사가 프로농구 역사를 새로 썼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전주 KCC를 84-74로 물리쳤다. KGC는 역대최초 플레이오프 10연승 무패 대기록을 작성하며 통산 세 번째 챔프전 왕좌에 등극했다. 42점을 몰아친 제러드 설린즈가 챔프전 MVP에 등극했다. 
프로농구 역사상 6강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챔프전 우승까지 차지한 팀은 KGC가 다섯 번째다. 2002~2003시즌 TG삼보가 3번 시드로 6강부터 치러서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KCC가 2008-09시즌과 2010-11시즌 역시 3번 시드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6강과 4강전을 무패로 올라가 우승한 팀은 2015-16시즌 오리온이 최초였다. 오리온은 챔프전에서 KCC를 4승 2패로 물리치고 총 10승 2패의 성적, 승률 83.3%를 기록했다. 이번 10연승 무패우승으로 KGC는 챔프전 최다연승, 챔프전 최고승률 100% 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챔프전을 4-0으로 끝낸 팀은 2005-06시즌 삼성(모비스 상대), 2012-13시즌 현대모비스(상대 SK), 2014-15시즌 현대모비스(상대 동부)가 있었다. 06년 삼성과 13년 현대모비스는 7전 전승으로 우승해 무패우승은 경험했다. 하지만 KGC처럼 6강부터 치르면서 무패우승을 한 팀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승기 KGC 감독은 “이정현이 나가고 젊은 선수들을 혹독하게 조련했다. 변준형, 이재도, 전성현, 문성곤이 크게 성장했다. 선수들과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내가 원하는 목표만큼 다들 성장해줬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여러 기록을 살펴봐도 올해의 KGC가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압도적인 팀이라는데 이견을 달기 어렵다. KGC는 완전무결하게 챔피언에 올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안양=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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