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이민호(19)가 새로운 한화 이글스 킬러로 떠올랐다.
이민호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3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따냈다.
1회초 선두타자 정은원에게 안타를 맞은 이민호는 장운호의 희생번트와 하주석의 진루타로 3루까지 진루를 허용했고 결국 노시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라이언 힐리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정진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2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이민호는 3회 선두타자 정은원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장운호에게 병살타를 유도하고 하주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한 이민호는 5회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임종찬과 유장혁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고 정은원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6회에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났다.
투구수 93구를 기록한 이민호는 팀이 11-1로 앞선 7회 최성훈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슬라이더(46구)-직구(43구)-커브(4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를 찍었다.
이민호는 올 시즌 기록한 2승을 모두 한화를 상대로 따냈다. 한화전 성적은 2경기(11⅓이닝) 2승 평균자책점 0.79로 압도적이다. 지난 시즌 성적을 포함해도 4경기(18⅔이닝) 2승 평균자책점 0.96으로 한화만 만나면 펄펄 날아다녔다.
한화전 킬러로 부상한 이민호의 호투에 힘입어 LG는 11-1로 승리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