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FC가 해냈다.
전남 드래곤즈는 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 FC와의 하나원큐 2021 K리그2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3경기 무승 행진서 벗어난 전남은 2위로 올라섰다. 반면 경남은 3경기 무패 흐름을 잊지 못하고 하위권에 머물렀다.
홈팀 경남은 경기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이정협-에르난데스-황일수의 초호화 공격진을 앞세워 계속 상대를 괴롭혔다.
몰아치던 경남은 전반 19분 에르난데스-이정협이 기가 막힌 공격 전개로 황일스의 슈팅을 이끌어 냈지만 슈팅은 벗어났다.
웅크렸던 전남도 역습으로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전반 28분 경남의 빌드업을 차단한 이후 전남이 빠르게 역습을 이어갔지만 상대 선방에 막혔다.
전반 33분 경남은 매우 가까운 위치에서 간접 프리킥을 얻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은 달랐다. 외인 발로텔리를 교체 투입한 전남이 공격적으로 경남을 괴롭혔다.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찬용의 헤더 이후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장순혁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남은 선제골 이후 단단한 수비와 세트 피스로 경남을 괴롭혔다. 다급해진 경남은 황일수 대신 고경민, 유지훈 대신 장혁진을 투입했다.
그래도 골이 터지지 않자 경남은 후반 24분 이정협 대신 윤주태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오히려 페널티킥을 내주며 발로텔리에게 쐐끼골을 허용했다.
결국 전남이 끝까지 지키며 경남 원정에서 2-0 승리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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