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에 흰T도 잘 어울린다더라”
자칫 잘못 하면 망언으로 들릴 수 있지만 조세호의 이 발언은 거짓이 아니었다. 건강하게 살을 뺀 덕분에 그의 청바지와 흰T 매치 핏은 박서준도 울고 갈 정도였다. 조세호의 비주얼 변천사를 모아봤다.
2001년 SBS 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조세호는 ‘양배추’, ‘프로 불참러’ 등으로 불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퉁퉁한 자태에 명품으로 치장한 비주얼이 중국 부호를 떠올리게 했지만 친근한 매력으로 점차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013년 2월에는 tvN 개그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를 통해 장도연을 향한 깜짝 고백으로 화제를 모았다. “나는 어묵탕 만드는 것도 좋아하고 녹두전 만드는 것도 좋아하고 무엇보다 장도연을 좋아하지”라며 자신의 유행어를 활용해 “스치듯 고백했다고 봐야지. 부끄럽구만”이라고 말해 녹화 당시 관객들을 설레이게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장도연에게 차인(?) 조세호는 ‘렛츠고 시간탐험대’, ‘로맨스가 더 필요해’, ‘룸메이트’, ‘용감한 랭킹’, ‘스타킹’, ‘한끼의 품격’, ‘우리동네 예체능’, ‘인간의 조건’, ‘우리 결혼했어요’, ‘해피투게더’, ‘무한도전’, ‘꽃놀이패’ 등 각종 예능을 통해 주목 받았다.
무엇보다 조세호는 다이어트의 아이콘으로 더욱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미 지난 2014년 12월 “과거 반식 다이어트를 한 적이 있다. 지금 몸무게는 79~80kg인데 다이어트를 했을 때는 64k까지 감량했다”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했던 바.
그러나 지난해 KBS2TV '해피투게더4’를 통해 본격 다이어트에 돌입했고 꾸준한 자기관리에 들어갔다. 비결은 PT(퍼스널 트레이닝)였다. 덕분에 3개월 만에 10kg 감량에 성공했고 현재 17~18kg 감량한 몸매를 유지 중이다.
20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딩고와 뉴버튼의 첫 합작 프로젝트 ‘드랍더피티’ 제작발표회에서 조세호는 “평소 옷을 타이트하게 입었다. 살을 빼니 그 옷들이 이제 제대로 맞게 됐다. 따로 옷을 더 사거나 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스타일리스트가 청바지에 흰 티도 잘 어울린다고 해서 입고 나왔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남다른 옷태를 자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조세호는 자신이 만든 T와 바지를 입고서 박서준도 울고갈 핏을 뽐냈다.
어느덧 유지어터의 아이콘이 된 조세호다. 예능 대세에서 비주얼 대세로 거듭났다.
한편 조세호는 20일 오후 5시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는 '드랍더피티'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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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드랍더피티, SNS,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