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타율 .438' 추신수 상승세→후배 '감' 살리고 SSG '순위' 올리고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5.23 06: 04

SSG 랜더스가 추신수(39) 효과를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SSG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즌 5차전에서 8-3 승리를 거두면서 4연승에 성공했다. 아울러 공동 2위였던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에 0-5로 패하고, 선두를 달리던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에 4-9 패배를 당하면서 SSG가 이 팀들을 앞질러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반이 불안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지만, SSG는 차곡차곡 승수를 쌓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추신수의 존재감을 빼놓을 수 없다. 

7회말 2사 3루 상황 SSG 추신수가 우중간 3루타를 날리고 3루에 안착해 장비를 벗고 있다. / dreamer@osen.co.kr

김원형 감독은 “시즌 끝날 때면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 매일 루틴대로 경기를 준비한다. 뭔가 안 하면 얘기를 하겠지만, 늘 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추심수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김 감독의 말대로 추신수는 매일 같은 루틴을 지키고 있다. SSG 관계자에 따르면 추신수가 일찍 야구장에 나가 하루를 준비하는 바람에 덩달아 선수단 출근 시간도 빨라졌다. 이태양도 “지난해보다 선수들의 야구장 출근 시간이 빨라졌다. 옆에서 보고 배우는 것만으로도 느끼는 게 있다”고 말했다. 
SSG는 여전히 팀 타율 2할5푼5리로 8위, 하위권에 있고 팀 평균자책점도 5.22로 8위에 처져 있다. 투타 지표에서는 만족할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 하지만 팀 성적은 1위다. 김 감독은 “어떻게든 이긴다”고 했다. 하긴 모로가도 이기는 게 중요하다. 
추신수를 따라 선수단은 부지런히 경기를 준비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하게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 
추신수도 이제 비로소 노력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중이다. 최근 타격감이 폭발하고 있다. 지난 17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전날(22일) LG전까지 5경기에서 16타수 7안타(1홈런)로 타율 4할3푼8리에 7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SSG는추신수 바람을 등에 업고 4연승으로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추신수는 21일 LG전에서 대타로 나서 기회를 만드는 안타와 9회말 LG 내야진이 혼란에 빠졌을 때, SSG 동료도 어리둥절할 때 홀로 정신을 차리고 끝까지 뛰어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22일 경기에서는 승기를 이끄는 쐐기 적시 3루타를 날려 연속 안타 행진(5경기)을 이어 갔다. 
그렇다고 추신수가 자신의 플레이만 신경쓰는 것도 아니다. 후배가 타격 부진으로 애를 먹을 때, 외면하지 않았다. 지난 4월 부진으로 2군에 다녀온 중견수 최지훈은 지난 14일 두산전부터 22일 LG전까지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고 있다. 4월 한달간 타율 1할3푼6리로 애를 먹었으나 2군에 다녀온 후 타율 3할4푼1리 2홈런 5타점 5도루 맹활약 하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11안타 폭발. 
최지훈은 추신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추신수 선배가 시즌 초반 정말 안 될 때 ‘잘 안 되고 못해도 자신을 칭찬해줄 수 있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해준 게 도움이 됐다. 자책을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 ‘괜찮아 지훈아’라며 매일매일 집에서 스스로를 격려했다”고 밝혔다. 
추신수가 공수주에서 ‘감’을 찾으며 팀 상승세에 이바지하고 있고, 부진에 빠져 있던 후배도 살리고 있다. 그야말로 꿩 먹고 알 먹고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