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족 골퍼’ 한정원(51)이 28일 오전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 6415야드)에서 열린 2021 KLPGA 투어 제9회 E1 채리티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 경기에 아마추어 추천 자격으로 출전했다.
한정원은 여성 절단장애인 최초로 KLPGA에서 프로 선수들과 경기를 가졌다. 오전 8시 30분 1번홀에서 라운드를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쏟아지는 빗줄기에 경기가 미뤄지며 12시 40분에 라운드를 출발했다.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등장한 그는 캐디와 파이팅을 외치며 경기를 향한 열의를 다졌다. 이후 골프채와 울타리를 이용한 스트레칭으로 꼼꼼하게 몸을 풀었다.
1라운드 1번홀의 결과는 더블 보기. 1,2라운드 완주를 목표로 경기에 나선 필드 위의 한정원은 성적의 결과와 관계없이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현재 중학교 체육교사로 재직 중인 한정원은 지난 2013년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골프를 이어가 지난 2018년 장애인 골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ce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