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심 펩 과르디올라의 복귀를 바라고 있는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기원했다.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깊은 인연을 맺었던 과르디올라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라포르타는 최근 연설에서 “과르디올라가 UCL에서 우승하길 바란다. 바르사와 함께 우승을 했고, 이제 맨시티와 우승하길 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맨시티는 오는 30일(한국시간) 새벽 4시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오 두 드라강에서 토마스 투헬의 첼시와 2020-2021시즌 UCL 결승전을 치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010-2011시즌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UCL에서 우승한 후 10년 만에 빅이어를 노린다.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를 떠난 후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맨시티를 이끌고 있지만 아직 UCL 우승 경험이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떠난 후 처음으로 UCL 결승에 올랐다. 첼시를 상대로 맨시티 역사상 최초의 UCL 우승을 노리고 있다. 과르디올라가 감독은 커리어를 통틀어 결승에서 패한 것은 단 한 번뿐이다. 바르셀로나를 이끌던 지난 2010-2011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조세 무리뉴의 레알 마드리드에 패한 것이 유일하다.
과르디올라를 바르셀로나 감독에 임명한 당사자인 라포르타 회장은 옛 동료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라포르타 회장은 “내가 말하고 싶은 유일한 말은 과르디올라가 우승하길 바란다는 것 뿐이다. 바르셀로나와 함께 우승을 한 후 이제 맨시티와 우승을 하길 바랄 것”이라며 “빨리 결승전을 보고 싶다. 그는 나의 좋은 친구다”라고 밝혔다.
한편 라포르타 회장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 개편에 힘쓰고 있다. 지난 시즌 부임한 로날드 쿠만과 이별한 후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일부에선 과르디올라의 리턴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풋볼에스파냐’는 “라포르타는 과르디올라를 세계 최고의 감독으로 여기고 있고, 바르셀로나에 제격이라 생각한다”라며 “2023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어 어려워 보이지만 UCL 우승 후 바르셀로나로 돌아올 것이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