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29, 파리 생제르맹)와 나이키의 관계가 끝난 배경에는 충격적인 진실이 있었다.
영국 매체 ‘BBC’가 ‘월스트릿저널’을 인용해 “나이키가 브라질의 축구선수 네이마르와 협업을 중단했다. 그가 나이키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조사하는 데에 협조하길 거부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따.
네이마르와 나이키는 지난 2020년 8월 후원 계약을 종료한 후 2주 만에 퓨마와 새 계약을 맺었다. 네이마르는 지난 2005년에 나이키와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로 사실상 선수 생활 내내 나이키의 후원을 받는 종신 계약이었다.
계약 해지 당시 네이마르와 나이키 측은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네이마르와 나이키의 결별에 대한 전말이 밝혀졌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지난 2016년 프로모션행사를 위해 뉴욕을 방문했을 때 나이키의 여직원을 호텔방으로 불러 성폭행을 시도했다. 피해 여성은 직장 동료 등 측근들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고, 2018년엔 회사에 정식으로 보고를 했다.
이 여성은 당초 피해 사실을 비밀에 부치고 싶어했다. 하지만 그 다음해 나이키가 독립적인 조사 기구를 만들자 소송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네이마르가 나이키 측 조사에 협조를 거부했다. 이에 나이키가 네이마르와 스폰서십 계약을 종료했다.
이에 대해 네이마르의 대변인은 월스트리트 저널을 통해 “네이마르는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관련해 근거 없이 공격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스스로를 보호할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