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52' 김태균, 선수로 깜짝 등록...4번타자로 은퇴 경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5.29 15: 23

'레전드' 김태균(39)이 현역 선수로 깜짝 등록됐다. 4번타자로 마지막 은퇴 경기를 갖는다. 
한화는 29일 대전 SSG전을 앞두고 김태균을 현역 선수로 엔트리에 등록했다. 김태균은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부터 KBO에 신설된 은퇴 경기 특별 엔트리의 첫 선수로 이날 경기에 나선다. 
하지만 실제 타격까지 하진 않는다. 1회초 경기 시작과 동시에 대수비로 교체될 예정이다. 한화를 대표하는 중심타자였던 만큼 4번타자로 마지막 라인업 카드에 남는다. 그라운드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하는 특별한 기회도 갖게 됐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태균은 커리어에서 이룬 게 많은 선수다. 은퇴식을 할 수 있게 돼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아침부터 야구장에 길게 줄을 선 팬들을 봤다. 야구를 넘어 한 인간으로서 얼마나 매력 있고 팬들에 즐거움을 준 선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뜻깊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 은퇴식이 기대되고 흥분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베로 감독은 "김태균은 오랫동안 타격 생산력을 보여준 선수다. 내가 그를 선수로 데리고 있었다면 역시 중심타선에 썼을 것이다. 오늘 라인업에도 4번타자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태균은 "지난해 은퇴 기자회견 때는 눈물을 많이 흘렸다. 지금은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어 감흥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오늘이 되니 감회가 새롭긴 하다"며 "훌륭한 업적을 남기신 선배님들이 누린 영구결번을 제가 이어받게 돼 영광이다. 박찬혁 사장님, 정민철 단장님, 구단 관계자 분들과 팬들께 감사드린다. 그 분들이 없었으면 이런 영광스런 선물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고 감사해했다. 
김태균은 경기 후 은퇴식과 함께 등번호 52번 영구결번식을 갖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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