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정희가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서정희는 29일 자신의 SNS에 “자주 만나서 자주 이야기하고, 별 일이 없어도 자주 전화하고, 만나 식사하고, 크고 작은 일 자주 의논하고, 지내는 사이? 제가 딸 동주처럼 편한한 소통이 가능하다면 정말 좋은 사이겠지요! 사실 어렵지도 않아요? 제에겐 인스타가 친구같아요. 마음을 표현하면 되니까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제가 좋아하는 헤어밴드하고 홈쇼핑 가요’ 이렇게요. 이른 아침 어딘가 움직일 때도 우린 이렇게 소통하잖아요. 어떤 분들은 또 그러겠죠. ‘나이값을 해라!’ 헤어밴드 하면 나이값 못하는 건가요? 저는 헤어밴드하고 튤스커트를 입어도 저는 부지런해요. 일찍 일어나고, 청소도 잘하고, 살림도 잘하고, 정리도 잘해요~기도도 묵상도 열심히 하고, 이웃을 위해 기도도 하구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엄마에게 꼬박꼬박 문안인사도 하구요.글도 쓰고요. 혼자 스트레칭도하 구요. 자전거도 타죠.일도 열심히 하려고 해요. 콜라겐도 열심히 먹고 피드백도 해요. 주어진 모든일은 다 열심히 해요. 그럼 된거죠 그쵸?”라고 했다.
서정희는 "오늘 소소한 일도 나누는 지금 저도 여러분과 편안한 소통을 하고 있는 거예요.. 댓글도 열심히 보고 잘못된 것을 알려주면 고치려고 노력도 하죠. 좋은 에너지를 받거든요. 힘도나구요. 열심히 살아야지 굳게 결심도하죠. 이제 출발해야해요.헤어는 어제 저녁에 미리했어요. 메이컵은 혼자 하구요”라고 밝혔다.
더불어 서정희는 소설 ‘빨강머리 앤’에서 앤이 한 말 ‘전 주근깨나 삐쩍 마른 거 신경 쓰지 않아요. 그런 건 상상으로 아름답게 꾸미면 되니까요. 하지만 빨강머리는 어쩔 수가 없어요. 정말 가슴이 미어 터질 것 같아요. 평생을 붙어 다닐 슬픔일 거예요’를 인용하며 “우리에겐 누구나 다 빨강머리가 있어요. 저 역시도 빨강머리를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그럭저럭 이정도도 나쁘지 않아. 살아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행복하지 않나요?’”라고 했다.
또한 “전혀 뭔가를 즐겁게 기다리는 것에 그 즐거움을 절반은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저도 요즘 많이 다운되거든요. 잘하고싶지만 게으름이 저를 덮치기도 하구요. 그 즐거움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도 즐거움을 기다리는 동안에 기쁨이란 틀림없이 나만의 것이니까요. 오늘도 그래요.전 지금 기다려요. 매일 기다려요.즐거움 기쁨을요. 그래서 오늘도 기뻐하며 홈쇼핑 녹화가요. UP! UP! UP! Only UP!”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정희는 지난 22일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주제곡에 맞춰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춤추는 동영상을 게재했는데 한 네티즌이 “낼 모레 60인데..아무리 어려보여도 나이에 맞게 행동하시는게 어떠실지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서정희는 “괜찮아요. 제가 쫌 철이 없어요”라고 담담하게 대처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서정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