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채흥(삼성)이 드디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최채흥은 지난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8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팀 타선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무려 24안타를 때려내며 두산 마운드를 사정없이 두들겼다.

1회 허경민과 김인태를 범타 처리한 최채흥은 2사 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2회 양석환의 볼넷, 최용제의 중전 안타로 1사 1,2루 위기에 놓인 최채흥. 강승호를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한 데 이어 정수빈을 2루 땅볼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3회 선두 타자 허경민의 좌중간 2루타, 김인태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위기에 놓인 최채흥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김재환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양석환을 3루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더 이상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 김재호, 최용제, 강승호를 삼자범퇴 처리한 최채흥은 5회 정수빈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 김인태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김재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최채흥은 양석환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안재석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맞았다. 최채흥은 최용제를 외야 뜬공으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최채흥은 6회 최지광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은 선발 최채흥의 호투를 발판 삼아 두산을 16-4로 격파했다.
최채흥은 시즌 첫 승 달성의 기쁨보다 아쉬움이 더 컸다. 그는 "경기 초반 투구 내용은 좋았으나 가면 갈수록 좋지 못한 투구를 했다"며 밸런스가 좋지 못해 제대로 된 공을 던지지 못해서 아쉽고 선발 투수로 긴 이닝을 던지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최채흥은 이어 "오늘 경기에서 안 좋았던 부분에 대해 보완하고 다음 경기에서 잘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허삼영 감독은 "최채흥이 첫 승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