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도 필요하고 납세도 좋지만…롯데의 연패 탈출구는 어디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5.30 10: 28

테스트 과정은 불가피하고 유망주들의 역량을 확인하고 경험치를 쌓게 하는 ‘납세’의 시간도 필요하다. 그런데 롯데는 현재 연패에 빠져있다. 연패의 탈출구부터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물음이 생긴다.
롯데는 지난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에서 1무1패를 기록했다. 1차전 5회까지 9-0으로 앞서면서 연패 탈출의 9부 능선을 넘는 듯 했지만 이후 불펜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9회초 양의지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아 대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9회말 김준태의 동점 적시타로 겨우 10-10 동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차전에서 모든 힘을 불태운 롯데는 2차전 NC의 분위기에 휩쓸리며 힘없이 패했다.
래리 서튼 감독 부임 이후 롯데의 성적은 3승10패 1무. 달라질 듯 달라지지 않는 롯데의 상황이다. 경기 초중반까지 앞서고 있다고 하더라도 후반에 들어가서 경기가 뒤집히는 것은 이제 그리 놀랍지 않다. 다만, 이 과정 속에서 서튼 감독은 새로운 투수들을 꾸준히 테스트하고 있다. 필승조를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야수진에서도 젊은 선수들이 꾸준히 얼굴을 비추고 있고 기존 베테랑 주전 선수들이 쉬어야 할 타이밍에 경기를 책임지고 있다. 테스트 성격의 투입이다.

1회초 롯데 서튼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jpnews@osen.co.kr

새롭게 1군 무대에 오르고 있는 투수진과 야수진 모두 아직 1군 경험이 일천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경험 부족이라는 리스크는 안고 있다. 시시각각 바뀌는 흐름과 1군 선수들의 대응력에 젊은 선수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당연히 유망주 성장에 불가피한 세금 납부의 과정이 따를 수밖에 없다. 경험치는 쌓일 수 있겠지만 당장의 성적과 결과를 보장하기는 힘들다. 납세 기간이 줄어든다면 롯데에는 베스트 시나리오.
하지만 당장 1군의 성적도 생각해야 한다. 팀은 연승 없이 연패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패배의 과정에서 얻는 경험도 크지만 승리를 하면서 얻는 경험에 비할 바는 아니다. 경험이 돌연 생채기로 남을 수도 있다. 일단 현재 롯데는 연패를 탈출하는 것이 시급하다. 탈출구를 찾아야 한다. 최준용, 이대호 등 투타의 주축 부상 선수들이 언제 돌아올지 기약하기 힘든 상황에서 현재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묘수가 필요하다.
“리빌딩이 아닌 리스타트다”고 말하며 롯데의 상황을 정의한 서튼 감독이다. 새로운 모습의 롯데를 선보이고 있는 과정인 것은 부정할 수 없고 그 과정에 인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연패 탈출과 최하위의 상황을 벗어나는 모습이 필요하다. 과연 롯데는 어디에서 연패의 탈출구를 찾을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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