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이승우, '더 어린' 이강인-정우영 위해 가장 많이 한 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6.01 05: 20

"미디어 분들이 도와줘야 한다."
이승우(23, 포르티모넨세)가 이강인(20, 발렌시아)와 정우영(22, 바이에른 뮌헨) 등 어린 유망주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승우는 지난 24일 발표된 도쿄올림픽 대비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1일 제주에 마련된 올림픽 대표팀 훈련캠프에 소집된 이승우는 이날 오후 훈련 전 가진 화상 기자회견에서 이강인, 정우영 등 어린 후배들에 대한 기대감과 당부를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승우는 "아직 다같이 뛰어본 적이 없어서 나도 기대가 상당히 된다"면서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고 한국의 미래이기 때문에 그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저도 마찬가지고 우리 선수들이 도와줘야 하고 미디어들도 잘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줘야 더 성장할 수 있다. 저도 어리지만 그 선수는 더 어리기 때문에 미디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우는 어릴 때부터 기대를 모았던 선수였다. FC바르셀로나 유스에서도 최고 유망주로 분류될 정도였다는 점에서 국내 팬들과 미디어들이 거는 기대감을 남달랐다. 무엇보다 이승우의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는 물론 경기 외적인 캐릭터는 미디어를 통해 자주 노출되면서 호불호가 갈렸다.
상대적으로 미디어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그 부담감을 잘 아는 이승우였기에 "서로서로 도와야 한다. 대한민국에서 좋은 선수가 나오면 우리도 도움이 되고 미디어도 도움이 된다. 대한민국사람으로서 좀더 아껴주고 미디어도 좀더 도와주면 부담감을 갖지 않고 잘 하지 않을까"라며 미디어에 대한 당부가 특히 많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실 이승우도 아직 어린 선수다. 하지만 "13살에 스페인으로 가면서부터 경쟁해서 생존해야 살아남는 곳에서 살아왔다. 지금까지 그런 부분이 몸에 배었다. 축구는 경쟁해서 이겨야 뛸 수 있는 스포츠다. 그런 부분에서 항상 자신감 있게 하고 싶어하는 플레이 하려고 한다"고 말할 정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승우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 "김학범 감독님 축구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추억도 있고 어릴 때부터 대회를 많이 치렀다. 그렇기 때문에 경험적인 부분에서 자신있다.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최선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어리지만 선배다운 면모를 감추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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