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세계적인 센터백 세르히오 라모스(35, 레알 마드리드) 영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라모스는 지난 2005년 세비야에서 합류한 후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가 됐다. 총 600경기 이상 뛴 라모스는 4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5차례 라리가 우승, 2차례 코파 델 레이 우승에 기여했다. 라모스는 스페인 대표로도 2010년 월드컵은 물론 2008년과 2012년 유로 우승까지 제패했다.
하지만 라모스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레알과 결별할 수도 있다. 계약이 종료되지만 아직 레알과 새로운 계약서에 합의를 보지 못한 상태다. 일부 현지 언론은 레알이 라모스에게 연봉 삭감을 요청한 만큼 결별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결국 라모스는 자유계약신분으로 홀가분하게 다른 팀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31일(한국시간) 스포츠전문 'ESPN'에 따르면 이런 라모스를 맨시티가 노리고 있다. 맨시티가 레알과 계약이 만료되는 라모스에게 2년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는 것이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카라바오컵(EFL컵)에 이어 일찌감치 리그 우승까지 확정했다. 하지만 첼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패해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결국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라모스처럼 큰 경기 경험을 지닌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맨시티는 루벤 디아스와 존 스톤스로 구성된 수비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최종 단계에서 이들이 뚫리면서 최고 자리에는 오르지 못했다. 과연 라모스가 레알을 떠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품에 안길지 흥미롭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