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표승주 분전' 한국, 폴란드에 0-3 완패...김연경 휴식 [VNL]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6.01 02: 32

라바리니호가 폴란드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일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폴란드와의 첫 경기(4차전)서 세트 스코어 0-3(15-25, 20-25, 22-25)으로 패했다.
중국, 태국, 일본과의 1주차에서 1승 2패를 거뒀던 한국은 2주차를 패배로 시작하며 이번 대회 1승 3패를 기록했다. 폴란드는 2승 2패가 됐다. 한국은 2주차에서 폴란드에 이어 도미니카공화국, 벨기에를 차례로 만난다.

[사진] FIVB 제공

캡틴 김연경과 리베로 오지영이 휴식한 한국은 2세트까지 폴란드 쌍포 막달레나 스티시악과 말비나 스마르젝의 고공 폭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주차와 마찬가지로 공격수-세터 간의 불안한 호흡이 계속됐고, 공격 시 상대 높이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세트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호흡에서 완성도를 보였다. 
그 결과 3세트는 초반 대등한 흐름으로 출발했다. 블로킹과 강서브를 통해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8-4로 첫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선점했고, 한때 14-7 더블스코어까지 앞섰다. 박정아의 블로킹과 표승주의 절묘한 서브 에이스 등이 빛났다.
그러나 리드도 잠시 15점 이후부터 상대 높이에 다시 고전했다. 결국 동점을 넘어 역전을 허용했다. 21-19에서 당한 4연속 블로킹이 뼈아팠다. 김연경을 대신한 주포 이소영의 공격이 번번이 가로막혔다.
한국은 표승주가 서브 2개를 포함 9점, 박정아가 8점, 이다현이 7점으로 분전했다. 팀 블로킹(5-10), 서브(3-6)에서 모두 밀렸고, 상대보다 3개 많은 범실(17-14)을 기록했다.
폴란드에서는 블로킹 6개를 포함 18점으로 활약한 스마르젝과 17점의 스티시악이 돋보였다. 
한국은 1일 오후 7시 도미니카공화국과 VNL 2주차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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