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허슬 플레이' 황재균, "부상 생각보다 몸이 먼저 슬라이딩했다" [잠실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6.01 22: 04

코뼈 골절 부상에서 회복해 38일 만에 1군에 복귀한 KT 황재균이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빅이닝을 불러왔다.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전, 황재균은 2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38일 만에 복귀전. 황재균은 지난 4월 24일 롯데전에서 3루 수비를 하다 안치홍의 타구에 얼굴을 맞고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쳐 이날 복귀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전 "선수의 뛰겠다는 의지가 너무 강하다"고 이른 복귀를 설명했다.
2군에서 2경기를 뛰고 온 황재균은 타격 감각은 썩 좋아보이진 않았다. 이날 1회 무사 2루에서 삼진, 2회 2사 1,2루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에는 2사 1,3루 기회에서 또다시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 무사 1루 KT 황재균기 기습 번트를 한 뒤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출루하다 LG LG 이우찬과 충돌로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2021.06.01/youngrae@osen.co.kr

1회 3-1 스코어는 경기 중반까지 이어졌다. KT는 7회 선두타자 조용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황재균은 4번째 타석에서 기습적인 번트를 시도했다. 그리곤 1루로 전력 질주,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다. 간발의 차이로 내야 안타가 됐지만, 베이스 커버를 들어와 태그한 투수 이우찬의 발에 뒤통수가 채였다. 잠시 쓰러졌다 일어난 황재균은 부상 없이 계속 경기를 뛰었다. 
이후 KT는 1사 후 장성우, 알몬테의 적시타, 2사 후 유한준과 박경수의 적시타가 이어져 8-1로 달아났다. 황재균의 허슬 플레이가 도화선이 됐다. 
황재균은 경기 후 "우리가 1회 점수를 내고 득점이 계속 없어서 번트를 댔다. 나도 모르게, 부상 생각보다는 몸이 먼저 슬라이딩으로 반응했다. 아직 실전 적응해야 하는 단계다. 오늘 경기에서 아쉬움도 많지만 차차 괜찮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한 것으로 만족하고, 팀 승리를 위해 한 발 더 뛰는 주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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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 무사 1루 KT 황재균기 기습 번트를 한 뒤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출루하고 있다. 2021.06.01/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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