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SSG? 추신수, 10G .345 상승세가 반가운 이유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6.02 10: 22

SSG 랜더스가 4연승에 성공했다. 추신수(39)의 좋은 타격 페이스도 이어지고 있다. 
추신수는 6월의 첫날인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4차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3출루 활약을 펼쳤다. 특히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둔 안타를 생산하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선발 등판한 윌머 폰트가 7이닝 무실점, 8회초 등판한 김상수가 1이닝 무실점,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서진용이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경기는 끝날 때까지 긴장감 넘쳤고, 팽팽했다. SSG 타선은 좀체 삼성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 

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9회말 SSG 선두타자 추신수가 안타를 날리고 있다.. 21.06.01 / soul1014@osen.co.kr

0-0에서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기회를 맞이한 S SG. 상대 투수는 8회말 2사 후 삼성 선발 백정현을 구원 등판한 우규민이었다. 베테랑 우규민은 지난 4월 10경기에서 1실점(비자책점), 5월 11경기에서 무실점으로 ‘미스터 제로’ 행진을 벌이던 상태였다. 삼성 불펜진에서 최근 가장 안정감을 보여주던 투수. 이런 투수를 상대로 추신수가 기회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우규민의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때렸다. 이후 대주자 최지훈에게 맡겼고, 김찬형의 보내기 번트와 최주환의 자동고의4구 이후 고종욱의 끝내기 안타가 나왔다. 추신수부터 시작된 SSG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대주자 최지훈이 열심히 달렸고, 김찬형이 보내기 번트 임무를 잘 해냈다. 또 고종욱이 대타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9회 선두타자 추신수의 출루를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안타 또는 볼넷을 골라서라도 나간다는 의지의 발현이었다. 추신수의 최근 10경기 타율은 3할4푼5리로 상승세에 있고, 출루율은 어느새 .410까지 올랐다. 리그에서 12번째다. 이런 활약은 투수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일이다.
SSG 선발진에는 부상 악재가 덮쳤다. 든든하게 자신의 투구를 하며 차곡차곡 승수를 쌓던 박종훈이 팔꿈치 부상을 입었다. 국내서 수술 소견을 받고 추가 정밀 검진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게 됐다.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는 옆구리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가슴 쪽 통증을 호소하며 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분위기가 마냥 밝을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삼성과 시즌 4차전을 잡지 못했다면 팀이 입을 타격은 배가 됐을 것이다. 하지만 추신수를 비롯해 타자들이 마지막 기회에서 필요한 점수를 뽑으면서 선발 폰트부터 필승조 김상수, 서진용까지 무실점 역투를 빛나게 만들어줬다. 
기대했던 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만큼, 앞으로 타자들의 득점 지원이 더 절실해질 수 있다. 이럴 때 추신수의 살아나는 타격감과 출루 본능은 반가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추신수가 SSG에 합류할 때 투수들은 "득점력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면 투수들은 힘이 날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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