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km 파이어볼러, "구속에 대한 마음을 비우려고 한다" 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6.03 12: 02

왼쪽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윤수(삼성)가 착실히 1군 복귀를 준비 중이다.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김윤수는 "지난주 불펜 피칭을 거쳐 주말에 청백전에 등판했다. 직구 최고 150km까지 나왔다. 이번 주부터 퓨처스 팀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1일 대구 LG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 김윤수는 2회 투구 도중 왼쪽 어깨에 이상 증세를 느껴 양창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친 이유에 대해 밝혀지지 않았지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로 여겼다. 

김윤수 /what@osen.co.kr

그는 "올 시즌 성적을 보면 아시겠지만 내용이 좋지 않다. 투구 밸런스도 무너졌고 제구도 지난해보다 더 안 되는 느낌이다. 더 세게 던지려고 힘을 억지로 주면서 던지니까 제구가 더 안 되더라. 투구 자세와 밸런스를 교정하고 강도 높게 훈련하며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허리 역할을 맡았던 그에게 선발 등판 소감을 묻자 "선발 아닌 선발로 나갔는데 중간 때 느낄 수 없었던 긴장감이 있었다. 어차피 긴 이닝을 던지는 게 아니라 2이닝 정도 던질 예정이었다. 중간으로 나간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는데 긴장 안 해야지 했는데 뭔가 있더라"고 대답했다. 
김윤수는 팀내 최고의 강속구 투수. 그는 "구속에 대한 마음을 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유가 궁금했다. 
그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라는 인식이 강하다 보니 나도 욕심이 나서 더 세게 던졌던 것 같다. 빠른 공을 던지려면 힘을 많이 써야 하는데 힘으로만 던지면 투구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다. 악을 써서 던지는 것보다 폼 안에서 던질 수 있는 전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TV 중계를 빼놓지 않고 챙겨보는 김윤수는 "경기를 볼 때마다 빨리 가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고 1군 복귀를 향한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또 "퓨처스 경기에서 좋은 기량을 선보여야 1군 승격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최대한 빨리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윤수는 지난 2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부상 후 첫 등판에 나섰다. 9-6으로 앞선 8회 네 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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