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얼굴을 공개한 자, 그 무게를 견뎌라!"
배우 한예슬이 혹독한(?) 공개 열애 중이다. 솔직 발랄한 것으로 유명한 한예슬이 여타 연예인과는 다르게 과감히 '이성 친구'의 얼굴을 공개해버린 파장이 상당하다. 그의 남자친구는 얼굴이 공개됨과 동시에 신상이 쫙 퍼졌고 몇몇 매체에서 그의 과거가 '호스트'였음을 주장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비연예인 연인(남편)을 공개한 후 그 사람의 과거로 인해 큰 논란에 휘말렸던 경우는 최근 방송인 낸시 랭 정도를 생각할 수 있다.
처음에는 전부 "소설"이라며 "기자님 술 한전 거하게 해요"라고 특유의 애교로 상황을 일단락 시키고자 했던 한예슬은 하지만 더욱 거세지는 폭로들에 스스로 입을 열었다. 새 소속사 측이 "사실 무근"이란 입장을 낸 지 하루도 지나지 않을 때였다.
한예슬은 지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10살 연하 연인 류성재가 가라오케 출신이라고 인정하며 "많은 분들이 호스트바와 가라오케가 같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전 다 오픈된 곳이 가라오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라는 자신만의 기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몇 년 전 지인분들과 간 곳에서 처음 지금의 남자 친구를 알게 되었고 제가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 건 작년 9월이다. 그 시기는 이 친구가 그 직업을 그만두고 난 후”라며 “직업에 귀천이 없듯이 전 제 감정에 솔직하게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의 흐름속에 여자로서의 한예슬도 소중하고 싶어서 남자 친구의 배경보단 제 감정이 느끼는 대로 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즉 가라오케를 그만둔 후 본격적으로 사겼다는 이야기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란 그의 말은 이들의 연애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든다.
그러면서 항간에 떠돌고 있는 '류성재 제비설'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들의 말 대신 남자친구의 말을 믿는다고 전했다.
그는 "남자 친구와 긴 대화로 사실이 아니다는 걸 듣게 되었고, 제가 직접 보지 못한 소문들 보단 저에게 본인의 어려운 얘기를 진솔하게 해주는 제 친구 말을 믿고 싶다"라고 남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버닝썬'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돌려서 '버닝썬; 관련 여배우는 자신이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팬들은 "역시 한예슬이다!", "한예슬 답다"라며 그의 고백을 응원하고 있는 반면 한편에서는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들이 존재하는 한, 명확한 사실관계 해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는 아무리 한예슬이 솔직당당하고 예쁘게 연인에 대한 믿음을 공개했더라도 이런 사랑의 마음과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사랑에는 죄가 없다(정말?). 그리고 공개열애 후 힘든 시간을 함께 겪으며 두 사람의 애정은 더욱 단단해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의혹이 계속되는 이상 앞으로 '류성재♥︎'란 수식어가 달릴 한예슬은 고백의 무게를 사랑으로 감당해나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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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예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