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이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의 선발 로테이션 제외 요인을 분석했다.
미국 텍사스 지역 언론 ‘댈러스 모닝 뉴스’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양현종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되며 앞으로 다시 불펜에서 시즌을 치르게 됐다”고 보도했다.
스플릿계약을 통해 빅리그의 꿈을 이룬 양현종은 5월 6일 미네소타전 데뷔 첫 선발 등판을 거쳐 아리하라 고헤이의 부상 이탈과 함께 5월 20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 당시 명문 양키스를 상대로 패전을 당했지만, 5⅓이닝 2실점 호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OSEN=애너하임, 이사부 통신원]경기에 앞서 텍사스 양현종이 몸을 풀고 있다. /lsboo@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04/202106040154771874_60b90a86e709a.jpeg)
그러나 더 이상의 5이닝 소화는 없었다. 5월 26일 LA 에인절스를 만나 3⅓이닝 7실점 난조로 패전을 당한 뒤 5월 31일 시애틀전에서도 3이닝 3실점(1자책) 조기 강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오는 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로 나서야했지만, 텍사스 구단은 양현종에서 콜비 알라드로 선발을 바꿨다.
미국 CBS스포츠는 양현종의 선발 탈락 요인으로 이닝 소화력을 꼽았다. 매체는 “올 시즌 양현종의 4차례 선발 등판을 보면 모두 짧은 이닝을 소화했고, 대부분 비효율적인 투구를 펼쳤다”고 짚었다. 경기 초반 잦은 풀카운트 승부로 인한 투구수 급증을 지적한 것.
그러면서 매체는 “양현종이 향후 불펜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1.46의 삼진/볼넷 비율을 확실하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보완점을 제시했다.
그렇다고 양현종의 선발 재진입이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텍사스 선발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전체 25위(4.67)와 함께 좀처럼 고정 로테이션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양현종이 향후 롱릴리프 보직에서 경쟁력을 재입증한다면 충분히 복귀가 가능한 현재 시스템이다.
CBS스포츠는 “양현종 대신 콜비 알라드가 선발로 나서는 5일 경기도 불펜데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아직 양현종의 선발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