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도 단 번에 알아본 '200이닝 에이스'... "왜 안 아픈지 알겠다" [수원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6.04 16: 41

“선동열 전 감독이 캐치볼 하는 거 보자마자 왜 안아픈지 알겠다고 하더라.”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4일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 등판하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타고난 유연성과 체력을 칭찬하면서 ‘국보’ 선동열 전 감독의 시선도 언급했다.
데스파이네는 올 시즌 올 시즌 11경기 5승3패 평균자책점 2.09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지난해 KBO리그 데뷔와 함께 4일 휴식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철완의 능력을 과시했다. 35경기에 등판했고 207⅔이닝을 던졌다.

6회초 두산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KT 선발 데스파이네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항간에는 200이닝 후유증을 우려하기도 했지만 데스파이네는 끄덕없다. 올해 역시 4일 휴식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부상이나 통증의 기색이 없다.
이강철 감독은 올해 부산 기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면서 선동열 전 감독에게 인스트럭터를 요청하기도 했다. 선 전 감독은 국내 투수들에게 쪽집게 레슨을 해주면서 외국인 선수 데스파이네의 역량을 단번에 파악했다.
이강철 감독은 “기장에서 캠프를 할 때 선동열 전 감독이 데스파이네가 캐치볼을 하는 것만 보고도 ‘왜 안 다치는지 알겠다’라고 하더라”는 일화를 전했다.
현재 데스파이네의 4일 휴식 효과는 고영표, 배제성, 소형준 등 토종 영건 선발들에게 휴식일을 하루씩 돌아가며 더 부여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데스파이네 본인도 4일 휴식 후 등판이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롯데전은 지난 3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5일 휴식 후 등판이다. 공교롭게도 지난달 29일 KIA전에서도 5일 휴식 등판을 치렀는데 5이닝 9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강철 감독은 “올해도 한다길래 처음에는 걱정을 했다. 그런데 이제 걱정을 안하려고 한다. 부드러움과 강함이 같이 있는 것 같다. 100개씩 던지고 4일 쉬고 던지는게 쉽지 않은데 대단한 것 같다.”면서도 “오히려 5일 휴식이라서 불안한 점도 생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KT는 박경수, 유한준, 장성우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조용호(좌익수) 배정대(중견수) 강백호(1루수) 알몬테(지명타자) 황재균(3루수) 김태훈(우익수) 허도환(포수) 권동진(2루수) 심우준(유격수)으로 라인업이 짜였다. 이강철 감독은 "어제 비로 하루 휴식을 취했지만 그래도 베테랑들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다. 경기 후반에 대기한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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