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미국에 셧아웃으로 지며 VNL 6연패에 빠졌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FIVB 발리볼 네이션스(VNL) 3주차 두 번째 경기 미국전에서 세트 스코어 0-3(16-25 12-25 15-25) 셧아웃으로 패했다. 지난달 26일 1주차 태국전 첫 승 이후 6연패 늪에 빠지며 대회 전적 1승7패가 됐다.
이번 대회 7전 전승으로 1위를 질주 중인 최강 전력을 미국을 맞아 한국은 김연경, 이소영, 양효진 등 주축 선수들을 빼고 정지윤, 육서영, 이다현 등 젊은 선수들로 기용하며 경험을 쌓는 데 주력했다.
1세트 중반까지는 의외로 접전이었다. 미국이 범실 10개를 범하며 주춤한 사이 표승주와 정지윤의 득점으로 14-14까지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그 이후 3연속 실점하며 미국에 흐름을 내줬다. 박정아의 공격까지 가로막히면서 20점을 허용했고, 결국 1세트를 16-25로 졌다.
2세트는 초반부터 스코어가 크게 벌어졌다. 리시브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일방적으로 밀렸다. 연결이 되지 않을 만큼 리시브가 무너진 한국은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2세트를 12-25로 내줬다.
결국 3세트에 경기가 끝났다. 육서영이 4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3세트도 이렇다 할 반격하지 못한 채 15-25로 무릎 꿇었다.
한국은 9일 오전 1시 독일을 상대로 6연패 탈출을 노린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