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축구도 한국 감독을 영입할까.
태국축구대표팀은 8일 두바이에서 개최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아랍 에미리트에게 1-3 완패를 당했다. 승점 9점(2승3무2패)의 태국은 베트남(4승2무, 승점 14점)과 아랍 에미리트(4승2패, 승점 12점)에 이어 G조 3위로 밀리며 사실상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이 어려워졌다.
경기 후 태국 팬들은 니시노 아키라 태국대표팀 감독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태국은 2019년 라이벌 베트남을 견제하기 위해 아키라 감독을 영입했다. 박항서 감독이 부임한 뒤 성공가도를 달리는 베트남을 벤치마킹하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아키라 감독은 완전히 신임을 잃었다.
태국 팬들은 “한국감독이 필요하다. 태국의 수비력 향상이 도움이 될 것이다. 베트남이 최고의 증거”, “UAE전 패배는 감독 때문이다. 니시노가 지휘봉을 잡고 태국은 자신감이 없다”고 지적했다.
태국 팬들은 인도네시아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타나 왓을 UAE전 제외한 니시노 감독의 용병술이 잘못됐다고 비판하고 있다. 태국 선수를 제대로 모르고 기용한다는 것.
박항서 감독의 성공 후 동남아시아에 한국 지도자들의 러시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대표팀출신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맡아 베트남과 한국감독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2021/06/09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