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주1회"..'슬의생2' 흥행보증수표 귀환..'대세 거스른 성공' 기대 이유(종합)[Oh!쎈 초점]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06.10 17: 51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시즌2로 돌아온다. 시즌1에 비해 익숙하지만 한층 더 깊어진 감동을 약속한 신원호 감독은 성공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10일 오후 온라인으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하 슬의생2) 제작발표회가 생중계 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시즌1의 신원호 감독을 포함해 조정석, 전미도,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이 함께 했다.
신원호 감독은 시즌2의 키워드가 변화가 아닌 깊이라고 설명했다. 신원호 감독은 "시즌제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했다. 저희가 하고 싶은 것 보다는 여러분들이 보고 싶은 것에 중점을 맞췄다. 시즌1이 가지고 있던 정서나 분위기와 정서에 따스함을 중심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얹었다. 변화하고 싶은 욕심을 버리고 깊어지려는 욕심으로 만들었다. 차별점이라고 한다면 시간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1년이 지났다. 극중 캐릭터도 한살 먹으면서 생기는 인생의 깊이와 관계의 깊이가 세월 흘러가는 것과 같이 변한다. 깊이감이 다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슬의생2' 포스터

tvN 제공
시즌1이 크게 성공을 거둔 만큼 시즌2에서 새로운 욕심을 낼 법도 하지만,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는 기존의 팬들을 배려하는 선택을 했다. 변화 보다 익숙함을 선택한 것이 용기 있는 선택으로 보이는 상황.
신원호 감독은 주1회 방영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신 감독은 "앞으로도 주 2회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주 1회 방송의 여러가지 장점을 체감하다보니 다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다른 드라마들도 고정적인 패턴을고집하지 않고 콘텐츠의 성격이나 채널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방식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신원호 감독은 '응답하라' 시리즈에 이어 '슬기로운' 시리즈까지 방영하기만 하면 대박을 내면서 불패신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tvN 제공
신원호 사단의 불패신화가 놀라운 것은 확고한 성공을 바탕으로 드라마계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배우들이 동일하게 출연하는 시즌제 드라마는 물론 주1회 드라마의 가능성까지도 이끌어내고 있다. 2021년 최고의 히트 드라마인 '펜트하우스' 역시 시즌을 거듭하면서 주 2회 방송에서 주1회 방송을 선택했다.
자극적이고 강렬한 소재의 드라마가 각광을 받고 인기를 얻는 상황에서 사람들의 일상과 치유를 선물하는 '슬의생2'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나갈 '슬의생2'가 과연 이번에는 어떤 성공을 거두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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