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한 두산 주전포수 박세혁
OSEN 지형준 기자
발행 2021.06.11 17: 25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에 앞서 두산 박세혁이 훈련을 하며 미소짓고 있다.
두산 주전포수 박세혁은 지난 4월 16일 LG전에서 김대유의 투구에 안와골절을 당하며 19일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재활 및 퓨처스리그 경기를 거쳐 지난 9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무려 54일만에 1군으로 돌아와 2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렀다. 부상 여파로 고글을 끼고 경기를 소화했지만, 타격과 투수 리드 모두 그대로였다.

류지현 감독은 박세혁이 부상을 당한 4월 16일 경기서 승리했지만 웃을 수 없었다. 당시 “박세혁 부상이 매우 염려되고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 상대팀 감독으로서 미안하게 생각한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다시 박세혁이 복귀한 두산을 상대하게 됐다. 류 감독은 “우리 팀이냐 상대 팀이냐의 개념이 아니다. 같이 야구를 하는 후배이고, 경기 중에 일어난 부상”이라며 “빨리 건강하게 복귀하면서 마음의 짐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박세혁의 복귀를 그 누구보다 반겼다.
류 감독은 이에 그치지 않고 박세혁을 향해 “시즌 끝까지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2021.06.11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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