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에 감탄한 말레이시아 팬, "적이라 너무 싫지만 전술적 능력에 감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6.13 00: 48

적 팀 팬도 박항서 감독에게 감탄했다.
베트남은 12일(한국시간) 아랍 에미리트(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7차전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베트남은 7경기에서 승점 17(5승 2무)를 기록했다. 이날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둔 2위 UAE가 승점 15로 추격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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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UAE는 오는 16일 2차 예선 최종전을 가진다. 그 경기 결과에 따라 조별 순위가 결정나게 된다. 베트남은 무승부만 거둬도 조별리그 1위로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치열한 경기였다. 베트남이 경기를 주도했으나 말레이시아 역시 강한 압박과 몸싸움으로 맞섰다. 결국 승부는 1-1 상황에서 박항서 감독의 교체가 적중한 베트남이 가져가게 됐다.
베트남에 대해 적팀인 말레이시아 팬들도 하나의 경외심을 품었다. 특히 그들은 베트남을 완벽히 바꾼 것이 박항서 감독이라고 칭송했다.
SNS에서 한 말레이시아 팬은 "박항서, 우리 말레이시아 팬들이 그를 싫어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그의 전술적 능력에 감탄했다"라고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베트남이 박항서 감독의 전술을 얼마나 잘 실행하는지도 주목할만 하다. 그는 베트남이 이번 경기보다 2배는 더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지만 승리를 위해서 수비적으로 나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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