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32, 상하이)가 혐의를 부인했다.
오스트리아는 14일 유로2020 북마케도니아전에서 3-1로 이겼다. 아르나우토비치는 후반 44분 쐐기골을 넣은 뒤 북마케도니아 선수들에게 무언가 말을 쏟아냈다. 옆에서 듣던 동료들이 황급히 말리는 장면이 잡혔다.
북마케도니아 선수들은 “우리를 모욕하는 민족주의적 발언을 했다”며 아르나우토비치를 UEFA에 고발했다.
당사자인 아르나우토비치는 15일 “어제 경기에서 화가 나서 자극적인 말을 한 것은 사실이다. 북마케도니아 선수들과 알바니아 사람들에게 사과한다. 하지만 명확하게 말하지만 난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 나도 여러 나라에 친구들이 있고 인종의 다양성을 지지한다. 날 아는 사람들이라면 전부 알 것”이라 해명했다.
세르비아에서 분리 독립한 북마케도니아는 아직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아르나우토비치는 북마케도니아 사람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2021/06/14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