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프로농구 강동희 전 감독, 영구제명 유지된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6.15 13: 51

승부조작으로 프로농구서 영구제명된 강동희(55) 전 감독의 사면이 이뤄지지 않았다.
KBL은 15일(화) 오전 10시 논현동 KBL 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강동희 前 감독의 제명관련 건에 대해 심의했다.
재정위원회는 “강동희 前 감독이 국가대표 선수로서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해 국위선양에 기여한 점과 징계 후에도 지속적으로 기부 및 봉사 활동을 하고 유망 유소년 선수 장학 사업과 더불어 부정방지 강사로 활동하며 후배 선수들을 위해 노력한 점은 인정하나, 현 시점에서는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해 본 안건을 기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 전 감독의 프로농구 영구제명은 계속된다. 

강 전 감독은 지난 2011년 원주동부 감독시절 브로커들에게 4천 700만 원을 받고 주전 대신 후보 선수들을 기용해 일부러 져주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인정하며 2013년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KBL에서도 재정위원회를 열어 그를 영구제명 처리했다. 
형을 마친 강 전 감독은 자숙 기간을 거친 뒤 프로스포츠협회의 부정방지 교육강사로 활동해왔다. 최근 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 등 농구인들이 주체가 돼 강 전 감독의 제명을 철회해달라는 탄원서를 KBL에 제출한 바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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