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전 결장하는 박항서 감독 “베트남 선수들, 비겨도 된다는 생각하지 말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6.15 15: 34

박항서(62) 감독이 베트남이 사상최초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짓는 경기에서 현장지휘를 할 수 없다. 
베트남축구대표팀은 16일 새벽 1시 45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홈팀 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5승2무, 승점 17점으로 G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UAE는 5승 2패로 조 2위다. 베트남은 비기기만 해도 국가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결전을 앞둔 박항서 감독은 15일 가진 공식기자회견에서 “내일이 2차 예선 마지막 경기다. UAE는 1번 시드라 강한 팀이다. 1차전에서 우리가 1-0으로 승리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역사적인 경기에 박항서 감독은 그라운드에 설 수 없다. 박 감독은 지난 12일 말레이시아전에서 심판에게 강한 항의를 하다 경고장을 받았다. 경고 두 장이 누적된 박 감독은 UAE전을 관중석에서 관전해야 한다. 경기 중 선수단과 통신수단을 활용한 연락도 금지된다. 
박 감독은 “내일을 위해 몇 가지 시나리오를 준비했다. 많은 변수가 있을 것이다. 이영진 코치가 팀을 잘 지휘할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 
박항서 감독은 무승부가 아닌 승리를 원한다. 그는 “내 선수들이 비기기만 해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길 바란다. UAE에는 세 명의 귀화선수가 있다. 공격력이 매우 강하고 홈경기의 이점도 있다. 우리의 수비는 최고가 아니다. 우리가 준비한대로 경기할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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