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코카콜라 치워 징계 가능성 제기... 포그바는 OK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6.18 06: 26

코카콜라를 치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 징계 가능성이 제기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유로 2020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마이크 옆에 놓인 콜라병을 옆으로 옮겨 버리는 돌발 행동을 했다. 이어 기자회견장을 찾은 미디어들에게 "(콜라 대신) 물을 마시라"고 말해 적잖은 반향을 일으켰다.
포그바 역시 기자회견장에서 이례적으로 맥주병을 옮기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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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는 16일 유로 2020 프랑스와 독일의 경기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자신의 앞에 놓인 맥주병을 치우고 인터뷰에 임했다. 정확한 사유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포그바가 이슬람교이기 때문에 술을 치운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와 포그바의 행동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도 고민하고 있다. 
유로 2020 디렉터 마르틴 칼렌은 18일 BBC에 게재된 인터뷰서 "선수들은 대회 규정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계약을 지켜야 한다"면서 "물론 UEFA가 직접 선수들에게 징계를 내리지 않는다. 그동안 각국 협회를 통해 징계를 부과했다. 따라서 스폰서에 대한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포그바의 경우 종교적인 신념 때문에 행동했고 그 부분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계약상 의무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호날두가 만약 재차 코카콜라를 치운다면 징계가 이뤄질 가능성이 생겼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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