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마라토너 이봉주가 수술을 받은 모습을 공개했다.
19일 박상돈 천안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고장 출신 마라톤 영웅 이봉주 선수를 위해 시민들께서 그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주셨는데요. 6, 7번 척추 사이에 있던 낭종 제거 수술 열흘째 되는 오늘 수술 부위에 있던 실밥을 뽑았다면서 고향에 사시는 시민 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한다는 연락을 전해 왔습니다. 당분간은 재활 치료에 전념할 듯 하니 기도 부탁드립니다”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올린 사진에는 이봉주가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이봉주는 1년 6개월 동안 근육 긴장 이상증으로 투병했고, 원인을 알 수 없는 허리 경련과 통증에 시달렸다.
최근 이봉주는 오랜 시간에 걸쳐 척수지주막낭종제거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을 받은 뒤 굽었던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다니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한편,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마라톤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 등을 수상했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