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민규가 깜짝 호투를 펼치며 두산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29경기(53⅓이닝)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김민규는 올 시즌 15경기(25⅓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6.39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2군에 내려갔다가 돌아온 뒤에는 달라진 모습이다. 김민규는 최근 3경기에서는 8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지난 20일 KT전에서는 선발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22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민규의 보직은 조금 더 고민을 해야할 것 같다. 한 경기 잘 던지기는 했지만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은 아직 부족하다. 80구도 조금 버거운 상황이다. 곽빈을 일단 5선발로 기용하면서 김민규를 붙이는 방안을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곽빈은 올 시즌 7경기(31⅔이닝) 3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중이다. 묵직한 구위는 좋지만 긴 이닝을 끌어가는데는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김태형 감독은 “곽빈처럼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가 많지 않다. 3이닝 정도라도 자신있게 던지게 하면서 김민규를 붙이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김민규를 필승조로 기용하는 방안도 고민중이다. “작년 투구는 좋았고 올해도 기대했는데 솔직히 초반에 너무 좋지 않았다. 그렇지만 2군에 갔다와서 페이스를 회복했다. 작년 좋았던 모습이 계속 나온다면 필승조로도 기용이 가능하다. 필승조 후보인 동시에 대체선발이 필요할 때는 1순위 5선발 후보”라는 설명이다.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 4위(4.25)를 달리고 있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더 단단한 마운드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지난 시즌 엿보였던 가능성을 다시 보여주기 시작한 김민규가 어떤 활약을 해줄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