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지난 주말 경기서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벤치 클리어링 사태를 유발시킨 뒤 퇴장당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특급 유망주 투수 알렉 마노아가 5경기 출장 정지와 함께 공개되지 않은 벌금 징계를 2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받았다.
마노아는 지난 20일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즈와의 원정 경기 4회 말에서 마이켈 프랑코에 고의적으로 몸에 맞는 볼을 던졌었다. 당시 마노아는 홈런을 4개나 허용하며 5실점하는 등 부진한 상태였고, 프랑코와 대결하기에 앞서서는 백투백 홈런까지 얻어 맞아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프랑코가 공에 맞은 뒤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마노아 쪽을 노려보자 마노아는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라는 의미의 손짓을 하며 홈플레이트 쪽으로 걸어갔다. 이게 화근이 돼 양팀의 벤치에서는 모든 선수들이 뛰쳐 나와 대치했다. 양팀 코치들이 말려 더 이상 사태가 커지지는 않았지만 심판들은 마노아의 고의성을 인정해 그를 바로 퇴장시켰다.
일단 마노아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를 받아들이지 않고 어필을 하기로 했다. 어필이 받아져 확정된 징계가 다시 나올 때까지 마노아는 뛸 수 있다.
이날 마노아의 징계와 함께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도 1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몬토요 감독은 징계를 받아들여 이날 론 디포 파크에서 벌어지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