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병규가 드라마 '찌질의 역사' 출연을 제안 받고 검토 중이며, 최근 현 소속사 HB엔터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조병규는 지난 2월 동창생의 학교 폭력 주장으로, 학폭 가해자 의혹에 휩싸여 문제가 됐다.
글쓴이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조병규가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언어폭력을 가해 피해를 입었다'며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폭로 글에 따르면, 뉴질랜드 유학 시절 조병규가 학폭을 저질렀다는 것.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으로 승승장구하던 조병규는 KBS2 예능 '컴백홈'에서 하차했고, 4개월 동안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다.
조병규는 개인 SNS를 통해 "이제 다 의미없고 빈손으로 본인과 같은 입장에서 대응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더 이상 제 소중한 사람들 소속사까지 피해보는 일 만들고 싶지 않고 고생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최소한의 품위는 지키려했지만 저도 인간이고 타격이 있기에 저를 지키려 다 내려놓고 얘기합니다. 허위글 유포한 사람부터 악플까지 끝까지 가겠습니다"라며 학폭은 사실이 아니고,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번에 조병규가 러브콜을 받은 '찌질의 역사'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연재된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20대 초반 남성들의 찌질하면서도 서툰 연애 이야기를 담았고, 2017년 뮤지컬로 제작된 바 있다. 조병규는 극중 서민기 역할을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오후 조병규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OSEN에 "드라마 '찌질의 역사'를 제안받고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며 "아직 출연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조병규는 올초 '경이로운 소문' 종영 후 HB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 측은 조병규와의 계약기간이 많이 남았지만, 양측의 원만한 합의로 재계약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학폭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하는 조병규가 하반기에는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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