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코로나 확진→벤치→리딩히터 경쟁...巨人 외인 분투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6.27 13: 06

요미우리 외국인타자 젤러스 휠러(34)가 가성비 갑 활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요미우리는 올해 기대를 모았던 메이저리거 2명의 타자를 잃었다. 에릭 테임즈가 첫 경기에서 아킬레스건 파열상을 입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아울러 메이저리그 196홈런의 특급 실적과 함께 중심타선을 견실하게 이끌던 저스틴 스모크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족들의 일본 입국이 어렵자 "더 이상 야구를 못하겠다"며 계약을 해지하고 귀국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제러스 휠러.ⓒ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힐러는 뉴욕 양키스 출신으로 2015년부터 라쿠텐에서 6년 동안 활약했다. 31홈런을 때리는 등 중심타자로 활약했으나 2020년 외국인 경쟁에서 밀려났고, 6월 요미우리로 트레이드로 이적했다. 6년 연속 두 자릿 수(12개) 홈런을 터트리며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휠러는 올해는 조기에 일본에 입국해 스프링캠프를 정상 소화했고 개막을 정상적으로 맞이했다. 타격 컨디션도 좋았다. 그러나 4월 초 무증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0일간 이탈하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퇴원후 복귀했으나 뒤늦게 팀에 합류한 테임즈와 스모크에 밀려 벤치 신세가 되었다. 그런데 테임즈가 첫 경기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자 곧바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26일 현재 타율 3할3푼, 7홈런, 31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팀내 1위이자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스모크까지 빠지면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었다. 
특히 연봉이 5000만 엔에 불과해 가성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요미우리는 역대로 다른 팀 외국인들을 비싼 돈을 들여 데려오는 팀이었다. 이제는 저렴한 투자로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성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포지션을 주더라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외인들이 입단해도 불만을 표하지 않았다는 것. 여기에 항상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와 동료들과 소통까지 잘하며 팀 분위기를 이끄는 선수라는 칭찬도 듣고 있다. 
동시에 250만 달러(2년 5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한신 멜 로하스 주니어와 비교되고 있다. 로하스는 1군 10경기에서 5푼7리의 성적을 남기고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복귀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제리 샌즈와 저스틴 마르테에 막혀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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