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남자친구의 ‘양다리 의혹’을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전 여자친구를 확실하게 정리한 후에 교제가 시작됐다고 직접 입장을 밝힌 것.
권민아는 지난 26일 오후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제가 지금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의 친구 분이 올리신 글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걸로 제가 또 욕을 먹고, 일반인인 남자친구에게도 피해가 안 갔으면해서 글을 온리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민아는 남자친구의 양다리 의혹을 제기한 글에 대해서 반박했다. 권민아는 남자친구와의 만남에 대해서 “처음 남자친구에게 응원의 디엠을 받았었고, 저는 그림을 부탁했고 그 당시 여자친구 있는 거 알고 있었고, 그런데 이미 그때 여자친구와의 고민이 있었고, 또 서로 다른 고민들이 있어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고, 공통점이 많아져서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느낀 게 맞으나 물론 지금도 그렇고. 하지만 여자친구 있는 남자를 왜 만납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확실하게 정리를 한다고 해서 정리하고 저도 만날 의향이 있다고 이야기해서 남자친구는 전 여자친구와 그 당시 사이도 안 좋았었고, 마음이 이미 닫힌 상황이었고 아무튼 그후 정리를 했다고 했고요. 그 이후에 저희는 만나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권민아는 “전 여자친구와 지금 제 남자친구가 나눈 대화는 자세히 모르지만 지금 제 남자친구를 믿고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실제 상황과 다른 내용의 글이 올라오고, 전 여자친구에게 메시지가 오고 있는 상황에 오해를 받기 싫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에게 먼저 연락한 적 없고, 남자친구 역시 전 여자친구라는 사람에게 잠수탄 적 없다고도 적었다. 권민아는 “글 올리신 분도 그렇고 저에게는 저 글이 또 마녀상황이 올 것 같아서 두렵다”라며 글을 내려달라고 부탁했다.
권민아는 남자친구의 양다리 의혹에 대해서 직접 입장을 내놨음에도 의혹과 추측이 이어지자 직접 인증글을 추가로 게재하기도 했다. 남자친구가 먼저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인증하라는 글에 당시 보냈다는 메시지를 공개한 것.
권민아는 “왜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일반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잘못된 것인가요? 제가 무턱대고 만나자고 했나요? 아님 지금 제 남자친구가 무턱대고 만나자 했나요? 따로 긴 이야기를 나눈 후에 저희는 가까워졌고요. 가까워졌다는 것은 마음의 호감과 사랑이 오갔다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권민아는 그럼에도 전 여자친구의 친구들의 비난 댓글이 이어지는 것에 고통을 호소했다. 권민아는 복귀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양다리인 남자친구와 사진을 공개적으로 올릴 이유가 없다며, 양다리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남자친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많은 상처와 피해를 받고 있다는 것.
그러면서 권민아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권민아는 “만약 무차별 악플이 달린다면 모아놓고 저는 소송하겠습니다. 제 남자친구를 전 정말 믿고, 제 말 또한 꼭 믿어줬으면 좋겠습니다”라면서 “또 소란이 생기게 된 점 정말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권민아는 두 차례에 걸쳐 입장을 밝힌 후에도 남자친구에 대한 의혹이 이어지자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히며, 과거 지민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민아는 남자친구의 메시지에 답장을 한 것으로 악성 댓글이 달리는 것에 분노하며, “제가 디엠 늘 보면서 답장하고 같이 공감했다는 거.. 제가 왜 일반인을 꼬신 그런 여자가 됐나요?”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권민아는 남자친구 의혹과 함께 지민 사건에 대해서 언급되는 것에 대해서 “신지민 사건에 대해서도 제가 뭐 정신병자라서 말을 다 지어서 했다? 저 허언증 있다고요? 정신과에서 검사했습니다. 저 우울증만 좀 심해요. 조현병 허언증 이런 것 없습니다. 왜 이렇게 욕을 먹어야 하나요”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특히 권민아는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 그리고 전 여자친구의 아버지에게도 협박 연락을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권민아는 “왜 전 여자친구붙한테 욕이란 욕은 다 들어야 하고 저는 가해자가 돼버렸고, 전 여자친구분 아버지께서도 엄청난 협박의 연락이 오시고. 그 분의 아버지께 죽인다 이런 소리를 듣고”라며, “너무 충격적이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전 여자친구에 대해서 어떤 사람인지 솔직히 말하면 잘 모릅니다. 그치만 전 여자친구 분의 아버님께서 보내신 문자 내용은 너무 충격적입니다”라고 폭로했다.
권민아는 “이해 어느 정도 합니다. 자신의 딸이 상처를 받았으니 아버지의 입장으로 좀 험한 말을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버지고 살아계셨더라면 많이 속상해하셨겠죠. 하지만 그 내용은 정말 제 남자친구에게도 저에게도 너무 무섭습니다. 그렇게 너무 협박하지는 말아주세요”라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앞서 지난 26일 한 남성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SNS에 게재하며 공개적으로 남자친구의 존재를 알렸다. 이후 권민아가 공개한 남성이 자신의 친구와 3년간 교제 중이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되면서 ‘양다리 의혹’이 불거졌다.
논란 속에서 권민아가 직접 여러 차례에 걸쳐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권민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