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올림픽 본선 명단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소속팀의 차출 허락 없이 명단이 발표됐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 명단은 지난 금요일 발표된 것으로 확정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프랑스축구협회가 소속팀으로부터 선수들의 차출 협조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는 30일 새로운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축구협회는 지난 2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도쿄올림픽 축구에 참가하는 남자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에두아르도 카마빙카(스타드 렌), 앙드레-피에르 지냑(티그레스 UNAL) 등 스타 선수들이 선발됐다.
프랑스는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개최국 일본을 물론, 올림픽 남자축구의 강자 멕시코를 만나는 힘겨운 일정을 앞뒀다. 프랑스는 탄탄한 전력을 구축해 올림픽 본선으로 향한다. 각 포지션에 수준급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포진했다.
몇몇 슈퍼스타가 빠지긴 했지마 프랑스의 올림픽 최종 명단은 큰 기대를 받을 만했다. 하지만 실뱅 리폴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불과 하루 만에 명단을 새로 짜야할 처지다.
레퀴프는 최종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의 소속팀이 차출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카마빙카, 베누아 바디아쉴(AS모나코), 조나단 이코네(릴OSC), 막생 카퀘레(올랭피크 리옹), 아민 구이리(니스) 말랑 사르(첼시) 등이 제외될 가능성이 생겼다.
일부 클럽은 공개적으로 프랑스축구협회의 결정에 반기를 들었다. 구이리의 소속팀 니스의 줄리엥 포니에 단장은 'RMC스포츠'를 통해 "그는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도쿄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주간에 진행되는 대회가 아니다보니 클럽의 의무 차출 규정이 없다”라며 “프랑스축구협회는 팀별로 인원을 1명으로 제한해 선발하려 했다. 하지만 이 조치도 클럽을 언짢게 했으며 반대는 프랑스 리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일본 측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일본 매체 '풋볼 다이제스트'는 "최종 명단을 둘러싼 프랑스의 행태는 우승 후보로서 부끄러운 일이다"라며 "프랑스의 내분이 일본 올림픽 대표팀에 어떤 영향을 줄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25일 발표된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 최종 명단 (WC:와일드카드)
골키퍼 : 폴 베르나르도니(앙제), 가우티어 라르송노르(스타드 브레스트)
수비수 : 브누아 바디아쉴(모나코) 안토니 카치(스트라스부르), 피에르 칼룰루(AC밀란), 클레멘트 미첼린(렌스),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말랑 사르(첼시)
미드필더 :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스타드 렌), 막셍 카퀘레(리옹), 조나단 이코네(릴), 테지 사바니어(몽펠리에, WC), 플로리안 토뱅(티그레스, WC), 루카스 투르(헤르타 베를린)
공격수 : 안드레 피에르 지냑(티그레스 UNAL, WC), 아민 구이리(니스), 란달 콜로 무아니(낭트), 아르나우드 노르딘(생테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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