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경기에서 8개였던 피홈런이 3경기에서 6개로 급증했다. 피홈런이 급증하기 시작한 시점이 이물질 투구를 금지하고 수시 검문이 시작된 시점이다. 지난해 9년 3억2400만 달러(약 3600억 원)에 계약을 맺으며 최초의 3억 달러 투수가 된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장타를 연신 두들겨 맞으며 라이벌전에서 무너졌다.
콜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3피홈런) 2볼넷 6탈삼진 6실점(5자책점)의 부진한 투구를 펼쳤다. 올 시즌 최다 실점, 최다 피홈런 경기를 치렀다.
1회부터 난타를 당했다. 1회말 선두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초구 96.3마일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이것이 기습적인 피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작부터 꼬였다. 이후 알렉스 버두고에게 2루타, J.D. 마르티네스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잰더 보가츠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1사 2,3루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라파엘 디버스에게 100.1마일 패스트볼을 던지다 스리런 홈런을 얻어 맞았다. 이날 게릿콜이 던진 공 중 두 번째로 빠른 공이었다.
![[사진] 2020.06.28. 게릿 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28/202106280413776126_60d8cedd2fe8e.jpg)
2회에는 대니 산타나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중견수 뜬공, 그리고 알렉스 버두고를 다시 삼진으로 솎아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러나 3회말 선두타자 J.D. 마르티네스에게 던전 83.5마일 짜리 너클 커브가 통타 당해 다시 솔로포를 내줬다. 이후 잰더 보가츠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실책이 겹치며 무사 2루 위기가 이어졌다. 라파엘 디버스의 1루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헌터 렌프로에게 볼넷을 내줬다. 1사 1,3루에서에 크리스티안 바스케즈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추가 실점 했다.
4회와 5회 투구는 무난했고 6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2-6으로 뒤진 상태에서 콜은 패전 위기에 몰렸다.
‘스파이더 택’이라는 이물질 투구로 의심을 받았던 콜이다. 콜은 ‘관행’이라는 말을 하면서 제대로 설명을 하지는 못했다. 이물질 논란이 불거진 뒤 던진 2번의 등판에서는 공의 전체적인 회전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호투를 펼쳤다. 17일 토론토전 8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 23일 캔자스시티전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호투를 펼쳤다.
패스트볼 구속은 100마일을 훌쩍 넘었지만 회전수, 위력 등은 이전만하지 못하다는 것은 기록에서도 드러난다. 첫 13경기에서 콜은 7개의 피홈런만 허용했다. 하지만 이물질을 통한 부정 투구 논란이 벌어지고 불시 검문이 시작된 이후 치른 3경기에서는 무려 6개의 피홈런을 헌납했다.
이날 평균 회전수도 시즌 평균을 모두 밑돌았다. '베이스볼서번트'에 의하면 패스트볼은 시즌 평균 2518rpm보다 76rpm 낮아진 2442rpm을 기록했다. 슬라이더 역시 2659rpm에서 2565rpm, 너클 커브도 2814rpm에서 2772rpm으로 떨어졌다.
특정 정황이 포착되지는 않았지만 의심이 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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