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 7년 전 발언으로 호들갑이라니..깎아내리기 '눈살' (종합)[Oh!쎈 초점]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6.28 17: 21

배우 박서준이 무려 7년 전 한 패션 잡지와의 인터뷰 때문에 난데없는 논란에 휩싸였다. 사실 논란이라고 표현하기도 애매한 사안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2014년 박서준이 한 패션 잡지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 게재됐다. 
결론적으로 박서준의 발언을 요약하면 "좋은 아빠와 좋은 남편이 되고 싶다"는 것. 이어 인터뷰를 자세히 살펴보면, "아내가 직업 없이 가정을 돌봤으면 하느냐?"라는 질문에 "그건 변하지 않을 것 같다. 내가 그런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내 아이도 엄마 손에서 자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 평생의 관념이 정립된다고 하더라. 사랑받지 못한 아이는 성인이 돼 문제가 생기는 듯하다. 대인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거나 극단적으로는 범죄자가 될 수 있다"며 본인의 생각을 털어놨다.

또 박서준은 "나도 좋은 아빠가 되겠지만 특히 아이 옆에는 엄마가 있어야 한다. 이게 정답이 아닐 수 있지만 지금 나에겐 이게 정답"이라며 "이상형의 외모는 보호해 주고 싶은 여성이 좋다. 자꾸 신경 쓰이고 걱정되는 여성이 좋다"고 답하기도 했다.
일부 매체에서는 해당 발언을 마치 큰 문제인냥, 박서준이 큰 잘못을 저지른 뉘앙스로 기사에 '논란', '도마' 등의 단어를 넣어 보도했다. 그러면서 게시물에 달린 네티즌들의 자극적인 댓글을 여과 없이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일부에서는 무조건 '구시대적 가치관'이라고 몰고 가는 행태 역시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박서준의 인터뷰가 뒤늦게 수면 위로 떠올랐는데, 이는 박서준이 범법 행위를 한 것도 아니고, 사회적인 논란을 일으킬만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 것도 아니다. 단지 자신의 삶의 가치관과 이상형을 말했을 뿐인데, 일부 매체에 의해 매도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해당 인터뷰는 7일 전, 7개월 전도 아닌 무려 7년 전 발언이다. 박서준 역시 "이게 정답이 아닐 수 있지만"이라는 전제를 깔았던 만큼, 현재는 어떤 가치관과 소신을 가지고 있는지, 과거 비교해 바뀌었는지 알 수 없는 법. 물론 바뀌지 않았다고 해도 박서준이 일방적으로 잘못한 것은 없다.
지금 박서준이 많은 사람에게 큰 사랑을 받는 한류스타이고, 읽는 사람에 따라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이제 와서 뒤늦게 사과를 해야 하나?'라는 질문에는 고개가 갸우뚱해질 수밖에 없다. 
톱스타에게는 그만한 책임이 따르기에 잘못한 것은 반드시 질책과 꾸중을 들어야 하지만, 도 넘은 잣대는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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