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위반이었다".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주전포수 양의지(33)의 무한질주를 은근히 타박했다.
양의지는 지난 29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서 3-3으로 팽팽한 6회초 1사2루에서 노진혁의 우전안타때 무리하게 홈을 파고들다 아웃됐다.

3루 주루코치가 정지 신호를 보냈는데도 그대로 홈으로 돌진했다. KIA 우익수 최원준의 빠른 송구에 홈 플레이트도 밟아보지 못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1사1,3루가 2사 1루가 되었다. 이어진 박석민의 볼넷과 강진성의 결승 스리런포가 터져 주루사는 묻혔다. 그러나 부상을 당할 수 있는 아찔한 질주였다. 실제로 통증이 생겼다.
이 감독은 30일 광주경기에 앞서 "신호 위반이었다. 홈으로만 들어간다고 생각한 것 같다. 사는 경우도 있지만 상대 우익수가 어깨가 좋다. 타이밍이 안된다고 보고 스톱시켰는데 못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강진성이 홈런을 쳐서 (실수가) 덜어졌다. 주루사하고 뒤에 못치면 흐름이 안좋게 되는데 강진성이 잘했다. 경기가 되려다보니 득점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양의지는 전력질주의 후유증 탓인지 허벅지 상태가 불편해 이날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대신 김태군이 선발 마스크를 썼다.
이 감독은 "어제 뛰다가 다리에 약간의 통증이 생겼다. 이틀 연속 기용하려다 하루 쉬어주기로 했다"고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