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23)가 웨스트햄의 재계약 제의를 2번이나 거절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자신의 실력을 검증받고자 하는 야망 때문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라이스가 웨스트햄의 재계약 제의를 두 차례 거절했다. 라이스와 웨스트햄의 계약은 현재 연장 옵션 1년을 포함해 총 3년의 기간이 남았다. 웨스트햄은 장기적으로 라이스를 팀에 잔류시키기 위해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선수의 반대에 부딪혔다.
라이스는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가장 유망한 수비형 미드필더다. 지난 시즌 웨스트햄의 중원을 든든하게 지키며 팀의 UEFA 유로파리그 진출을 도왔다.
라이스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서 입지도 탄탄히 했다. 조던 헨더슨이 부상 여파로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유로 2020에 참가하는 잉글랜드의 중원 한 자리를 꿰찼다. 라이스가 버티는 잉글랜드는 16강에서 독일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자연스럽게 EPL 빅클럽의 시선이 라이스로 향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이 필요한 첼시와 맨유가 라이스를 주시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 역시 라이스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라이스 스스로도 자신의 주가가 높아졌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일까. 텔레그래프는 라이스가 최근 웨스트햄이 제시한 거액의 재계약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첼시와 맨유의 관심을 받고 있는 라이스는 스스로 기량을 UCL 무대에서 시험하고 싶어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맨시티 역시 페르난지뉴와 1년 연장 계약을 맺었음에도 라이스에 관심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라이스의 엄청난 이적료는 맨유, 첼시 ,맨시티에 부담이다. 웨스트햄은 라이스의 몸값으로 1억 파운드(약 1560억 원)으로 책정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