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임하는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이 쉽지 않은 조편성을 받아들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본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추첨식을 진행했다.
A조에는 한국, 이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이 편성됐다. 한국을 제외한 모든 팀들이 중동 지역 국가들로 구성됐다. B조에는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오만, 베트남이 속했다.
사상 최초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오른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일본, 호주 등 강팀들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조편성 결과가 나온 직후 박항서 감독이 각오를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우리는 최종예선에 첫 진출이다. 그래서 6포트에 배정됐다”라며 “한 경기,한 경기 잘 준비해서 도전하는 자세로 치를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상대를 만나 두려움을 느끼거나 쉽게 지지 않는 자신감이 있다. 어느 상대를 만나더라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베트남 선수들의 특징을 평가했다. 이어 “베트남 국민들이 축구를 너무 사랑하기에 축구 사랑이 대표팀에 많은 영향과 격려가 되고 있다”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베트남은 일본, 호주, 사우디, 중국, 오만과 월드컵 본선행을 다툰다. 이에 대해 박항서 감독은 “B조 팀들은 각자 색깔이 있다.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며 “다양한 경험으로 발전하고, 끝까지 경쟁해서 도전하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끝으로 박항서 감독은 “우리보다 전부 강한 상대이기 때문에 도전하는 자세로 각 팀들마다 준비해서 상대하도록 하겠다”라는 계획을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