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 감독’ 최현 감독대행 “현역 욕심? 이미 할 수 있는건 다했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7.02 14: 04

롯데 자이언츠 최현 감독대행(33)이 야구 인생 2막을 완전히 받아들였다고 이야기했다.
롯데는 지난달 29일 래리 서튼 감독이 자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수석코치 역할을 수행하고 있던 최현 코치가 감독대리를 맡았다. KBO리그 역대 두 번째 외국인 감독대행이자 최연소 2위 감독대행이다.
만 33세로 이대호(39), 전준우(35) 등 롯데 베테랑 선수들보다도 나이가 어린 최현 감독대행은 불과 5년전만 해도 세계 최고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서 현역 선수로 뛰었다. 2016년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고 2018년까지 멕시칸 리그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결국 빅리그 복귀의 꿈을 이루지 못했고 2019년 12월 롯데와 계약하며 부모님의 고향에 선수가 아닌 코치로 돌아왔다.

3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5회초 롯데 최현 감독대행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1.06.30 / soul1014@osen.co.kr

경기를 지켜보며 현역선수 욕심이 나지 않는지 묻는 질문에 최현 감독대행은 “솔직히 이제 그런 생각은 없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최선을 다했고 2016년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이후 선수로서 역량이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남들이 보기에는 아직 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포수로서 해볼 수 있는 것은 다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더 이상 현역으로 뛸 수는 없다. 은퇴를 하고 첫 1년 동안은 야구선수가 아닌 한 사람으로 바뀌는게 힘들었다”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빅리그 포수로 뛰었던 시절 빼어난 프레이밍 능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최현 감독대행은 “은퇴를 했는데도 내 프레이밍 능력을 좋게 말해줘서 감사하다”라고 웃으며 “프레이밍은 연습이 정말 중요하다. 프레이밍은 몸의 움직임과 손의 움직임이 유연하고 깔끔하게 가야한다. 심판이 보기에 동작이 깔끔해야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포수는 심판을 속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심판이 공을 잘 볼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라고 프레이밍 비결을 설명했다.
남은 감독대행 기간 목표 승수를 묻는 질문에 최현 감독대행은 “누구에게 물어봐도 당연히 다 이기고 싶다고 말할 것”이라며 “서튼 감독님이 있을 때 좋았던 흐름 그대로 잘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감독님이 돌아오셨을 때 전혀 달라진 점이 없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목표를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