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홈런 쳤지?”
사이영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례 없는 경기를 소화했다.
디그롬은 이날 1회에만 3실점했다. 디그롬이 한 이닝에 3실점 이상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 9월17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처음. 당시 2회에 3실점을 기록했다. 아울러 이날 3실점은 디그롬의 올 시즌 최다 자책점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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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선두타자 에히르 아드리안자에게 3루타를 허용했고 아지 앨비스에게 적시타를 내준 뒤, 오스틴 라일리에게 우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1회에만 3실점을 하게 된 과정이었다.
디그롬은 완벽하지 못한 1회의 피칭 내용에 스스로도 화가 났다고. 일단 1회 실점 과정에서 애틀랜타 타자들은 디그롬의 포심 패스트볼만 노렸다. 아드리안자의 3루타는 100.2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정타로 이어졌고 라일리에게 내준 홈런 역시 99.7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MLB.com에 의하면 “메츠의 에이스 디그롬은 1회가 끝났을 때 여전히 피홈런에 부글부글 들끓었다. 덕아웃 벤치에 글러브를 내팽겨치면서 어떻게 홈런 쳤지?’라고 포수 제임스 매캔에게 물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디그롬은 투수코치 제레미 헤프너를 향해 ‘그들은 패스트볼만 노렸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물론, 디그롬은 1회 이후 다시 각성했다. 2회부터 18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고 8타자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돌려 세우기도 했다. 결국 결과는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14탈삼진 3실점. 헛스윙은 27개를 유도했다. 매체는 “패스트볼을 노린 애틀랜타 타자들이 줄을 이었다. 디그롬은 애틀랜타 타자들의 스윙을 읽었다. 2회에는 17개의 공 중 패스트볼은 단 4개만 던지며 접근법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조정을 거친 뒤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디그롬은 1회 실점 이후 무결점의 사이영상 투수로 돌아왔다. 매체는 “디그롬의 가장 무서운 점은 8타자 연속 삼진을 잡을 때 디그롬에게서 어떤 실마리 조차 잡지 못했다는 것이다. 매번 다른 타자들에게 도전을 하고 있고 항상 승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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